SK에너지(대표 오종훈)가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나선다.
SK에너지는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 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기존 석유제품 생산공정에 석유 원료와 바이오 원료를 동시에 넣어 석유제품과 저탄소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바이오 원료 저장 탱크에 5km 길이 전용 배관을 설치해 바이오 원료를 석유제품 생산공정에 상시 투입함으로서 연속적인 SAF 생산이 가능하게 했다.
SK에너지는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SAF를 비롯한 저탄소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며 SAF 사업 확대를 위한 원료 수급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한다.
안정적인 바이오 원료 확보를 위해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폐자원 기반 원료 생산기업 인피니움에 지분투자도 했다.
SK에너지는 SAF 생산 및 판매를 위해 6월 국제항공 분야에서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CORSIA 인증을 획득했고 유럽연합(EU)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따른 저탄소 연료제품 생산을 인증하는 ISCC EU, 자발적 시장의 친환경제품 인증인 ISCC PLUS도 획득했다.
SK에너지는 2025년 초부터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공급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SAF를 연속 생산하되, SAF 수요가 늘어나는 시장 상황에 따라 SAF 전용 생산설비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글로벌 SAF 수요는 2022년 24만톤에서 2030년 1835만톤으로 약 70배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광표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은 “코프로세싱 방식을 통해 SAF를 연속 생산하는 국내 첫 사례로 SAF 의무 배합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항공사에서 SAF 필요시 즉각 공급이 가능하다”며 “향후 국내외 SAF 정책,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SAF 생산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