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4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피력함에 따라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5.17달러로 전일대비 1.27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1.19달러 올라 71.5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59달러 상승해 74.87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함에 따라 상승했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PBC) 총재는 9월24일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지급준비율 0.5%포인트 인하를 통해 시중에 유동성 1조위안 추가 공급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정책금리) 0.2%포인트 인하를 통한 대출금리 인하 유도 △기존 주택대출금리를 신규 주택대출금리와 맞추도록 추진해 금리인하 효과(0.5%포인트 인하) 유도 등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멕시코만 일대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멕시코만 일부 석유 생산설비는 열대성 저기압 헬렌(Helene)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동을 중단했다. S&P Global에 따르면, 원유 생산 감소량은 하루 28만4000배럴로 멕시코만 전체 생산량 185만배럴의 15.4% 수준이다.
지속되는 중동지역 긴장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중동지역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심화되면서 긴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569명의 레바논 시민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은 연례 장기 전망에서 느린 전기자동차(EV) 보급과 청정연료 전환 속도를 반영해 글로벌 석유 수요를 상향 조정했다.
OPEC은 2045년 석유 수요 전망을 일평균 1억1890만배럴로 전년대비 290만배럴 상향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