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함에 따라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3.56달러로 전일대비 1.86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1.66달러 급등해 69.8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2.56달러 폭락해 70.76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리스크의 영향으로 급등했다.
이란은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최고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10월1일(미국 동부 시간 기준) 아침 “이란이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 소재 주요 군사시설에 대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이란이 약 18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알렸으며 영국 BBC는 이스라엘 현지시간 저녁 7시30분(한국 시각 10월2일 새벽 1시30분) 이란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미사일 공격 직후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대해 자기 방어권을 행사했다”며 “이스라엘에서 추가 보복을 하지 않으면 이란도 추가 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리비아의 석유 생산 증가 가능성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리비아는 8월부터 리비아 통합 정부와 동부 반군이 중앙은행장 임명을 놓고 대립하면서 석유 생산을 일부 중단했고 양측이 중앙은행장 임명에 합의하면서 다시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