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원료를 사용한 EPP(Expanded Polypropylene) 비즈 사용이 확대되고 있어 주목된다.
JSP는 EPP 비즈를 사용한 친환경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에서 리사이클 원료를 사용한 신규 그레이드 2종을 출시했다.
신규 그레이드 2종 가운데 1종은 기존제품과 동등한 기계적 물성 및 내열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으로, ARPRO RE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으며 자동차부품용으로 양산 공급을 시작했다.
폐어망 등을 리사이클 원료로 사용한 ARPRO Ocean은 범용 그레이드로 투입해 광범위한 분야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EPP 비즈는 고내열성과 높은 치수안정성, 완충성, 반복적 충격에 대한 우수한 내성 등을 보유한 무가교 PP 발포체로, 주로 고기능 경량소재로 투입되고 있다.
자동차부품이나 가전용 완충소재, 경기장 기초 완충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고, 특히 자동차부품은 범퍼의 핵심소재로 채용된 것을 계기로 성능이 인정받으며 시트, 도어, 트렁크 주변, 선바이저 등 내장소재에서도 채용실적을 늘려가고 있다.
유럽에서는 환경 의식이 높아지면서 순환형 경제 실현을 위한 노력이 활성화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리사이클 원료 사용비중에 대한 독자적인 기준을 설정한 생산기업들도 등장하고 있고, JSP도 유럽에서 2011년부터 경영지표로 LCA(Life Cycle Assessment)를 도입해 환경부하 저감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프랑스, 체코의 EPP 생산기지에서는 2019년부터 2020년에 걸쳐 전력을 재생에너지 베이스로 전환한 바 있다.
유럽에서 출시한 신규 그레이드 2종은 현지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키는데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파쇄 플레이크를 펠릿으로 다시 만드는 독자적인 기술을 베이스로 제조한 것으로, 현지 리사이클 펠릿 생산기업과 독점계약을 통해 리사이클 원료의 품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RPRO RE는 리사이클된 사용 완료 성형부품을 25% 함유해 기존 ARPRO Black에 비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12% 감축할 수 있다.
기존제품과 동일한 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 높은 치수정확도와 내충격성이 요구되는 자동차부품 용도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RPRO Ocean은 해사산업의 폐기물이 15% 함유돼 있고 ARPRO Black와 비교했을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 감축할 수 있다. 범용 포장소재나 박스 등에서 채용을 기대하고 있다.
리사이클 그레이드를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리사이클 원료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사업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