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Ammonia) 가격이 하락했다.
암모니아는 CFR FE Asia 기준 8월 말 톤당 424달러로 전월대비 25달러 떨어졌다. 동남아시아는 FOB 기준 350-370달러 수준으로 마찬가지로 약 30달러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유럽은 현물 거래가 양호한 편이며 가격 역시 수요를 따라 상승하고 있다.
황산은 FOB Vancouver 및 중국 역내 가격 모두 소폭 상승했고, 질소비료용 원료는 요소가 약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황산암모늄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모니아는 주요 생산지인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수출량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유럽용 공급이 타이트해졌다. 유럽에서 수요·가격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산 거래문의가 증가한 정황도 관찰됐다.
다만, 미국 CFR Denver는 475달러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산은 FOB VancouverRK 7월 말 약 95달러에서 약 105달러로 10달러 상승했다. 중국 시황 역시 마찬가지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정보사이트 등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 수급 타이트와 황산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은 수요기업들이 사재기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거래가 감소하고 있으며 가격 상승 폭도 제한적인 수준으로 알려졌다.
요소는 동남아시아 가격이 7월 말 380달러대에서 250-260달러로 하락했다. 중국이 강화한 비료 원료 수출검사를 7-8월에 완화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금도 이어지고 있으며 요소는 사실상 수출제한 조치를 받고 있다.
다만, 주요 용도인 농약 사용이 단경기에 접어들면서 요소 가격이 20-30달러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황산암모늄은 동남아시아 가격이 7월 말 155-160달러에서 160-165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황산암모늄은 비료의 3대 요소인 질소·칼륨·인 가운데 질소분 공급에 사용되며 요소가 질소 비율이 더 크고 화학제품 부생 생산이 많아 시황이 요소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요소와 같은 움직임을 나타낸다.
다만, 중국이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에 수출을 계속함에 따라 아시아 역내 거래량이 적어져 일부를 제외하면 가격이 하락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은 질소비료 가운데 요소가 주류이며 내수소비가 제한적인 황산암모늄은 대부분 수출한다.
중국이 카프로락탐(Caprolactam)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부생 황산암모늄이 증가했다. 수출량 역시 늘어 2015년 500만톤에서 2021년 1000만톤을 돌파한 후 2023년 1377만8400톤을 기록했다.
2017년 이후 최대 수요처로 꼽히는 브라질은 2023년에도 493만8300톤을 수입했으며, 2, 3위인 미얀마는 144만9000톤, 베트남은 87만2700톤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