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1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를 타고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29달러로 전일대비 1.23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1.34달러 올라 70.5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63달러 하락해 73.55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를 발표하며 중국 경기 개선 기대가 뒷받침돼 상승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0월21일 1년물 금리를 3.1%로, 5년물 금리를 3.6%로 각각 이전에 비해 0.25%포인트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1년물 금리를 3.35%로, 5년물 금리를 3.85%로 각각 0.10%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한 이래 3개월만의 금리 인하 발표로 알려졌다.
중동지역 긴장 고조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10월19일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관저에 대한 드론(무인항공기) 공격이 시도됐으며 총리 부부가 부재한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사건 이후 드론이 레바논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이란의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가 배후임을 주장했고, 이란은 헤즈볼라가 공격 주체일 것이라면서도 자신들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헤즈볼라는 10월21일까지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한편, 아람코(Saudi Aramco)의 아민 나사르 CEO(최고경영자)는 10월21일 싱가폴 국제 에너지 주간에 참가해 “앞으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정체될 수는 있으나 급감 가능성은 낮다”며 “수요 정체에도 장기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2050년에도 일일 1억배럴 이상의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