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 이계인)이 유럽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팜 사업법인인 PT.BIA를 통해 팜 폐유에 대한 ISCC EU(유럽연합)와 ISCC 코르시아(CORISIA) 국제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팜 폐유는 팜유 착유 과정 중에 발생하는 팜 폐수에서 회수된 오일을 가리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동안 국제 친환경 팜유 인증인 RSPO를 기반으로 국제사회의 환경적 책임과 지속가능성 요구에 맞추어 팜 사업을 추진했으며 2건의 국제인증을 추가로 획득하며 환경친화 비즈니스로의 성장을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
ISCC EU는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지침에 따라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바이오 연료 생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글로벌 인증으로, 한국에서 유럽에 바이오 연료 및 원료를 수출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은 재생가능 에너지원으로 바이오 연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생산 과정에서 환경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어 인증 획득의 의미는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ISCC EU 국제 인증을 성공적으로 받게 됨에 따라 EU 사업 확대를 위한 판매처 다각화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제 민간 항공기구(ICAO)의 국제 항공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프로그램에 따라 항공 연료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인증제도인 ISCC 코르시아도 함께 취득해 주목된다.
최근 국제 항공산업에서 탄소 감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 항공유(SAF) 생산을 위한 원료 공급 자격을 갖추어 항공 연료 시장에 진출함과 동시에 항공산업의 탄소중립 이행 목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ISCC EU 및 ISCC 코르시아 인증 취득을 통해 팜 폐유의 부가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며 “유럽연합과 국제 항공산업에서의 성장 기회를 극대화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속가능한 팜 오일 생산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서 농장 개발을 시작해 2016년부터 팜유 상업생산을 개시했고 2023년에는 비정제 팜유 기준 역대 최대인 20만8000톤을 생산해 매출 1억6360만달러, 영업이익 5256만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또 GS칼텍스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Kalimantan)에 팜유 정제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팜유 정제 사업은 농장에서 생산한 팜 원유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공정으로 정제된 팜유는 식품, 화장품,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