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까지 2000억원 이상 투자 … 수지첨가제 사업도 강화
아데카(ADEKA)가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방위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아데카는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영업이익이 354억엔으로 전년대비 9.4% 증가했으며 2026회계연도까지 영업이익을 530억엔으로 2023년 대비 49.7%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중기경영계획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반도체 소재를 비롯한 정보·전자화학 사업이 수익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정보·전자화학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28.8%로 1.4%포인트 높일 계획이다.
아데카는 DRAM 제조용 고유전 소재 등 ALD(원자층증착) 소재와 포토레지스트용 광산발생제 등 반도체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첨단 DRAM, EUV(극자외선)용 포토레지스트 등 최첨단 분야에도 강점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데카는 한국과 일본 사업장 증설을 통해 수익을 확대하고 확장 이전한 화성 연구개발(R&D) 센터를 100% 활용해 반도체 소재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타이완에서는 2024년 4월 신규 로직 반도체용 ALD 소재 설비를 완공하고 가동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신규 소재 개발 등 반도체 기술 진화에 따른 트랜지스터 구조 변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반도체산업은 무어의 법칙이 물리적 한계에 근접함에 따라 패키징 고도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아데카도 패키징 소재 분야에 진출해 배선, 봉지, 접합 등의 영역에서 고집적화 등에 대응하는 소재 개발과 시장 개척을 추진할 방침이다.
반도체 소재 연구개발 가속화에 대비해 반도체 및 제조장치 생산기업과 현지에서 정보를 교환해 연구개발 대상을 좁히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자 2023년 10월 미국 오레곤에 영업소를 개설했다.
일본 사이타마(Saitama)에도 2026년 1월까지 약 100억엔(약 874억원)을 들여 신규 연구동을 건설한다.
아데카는 3개년 설비투자액 총 750억엔(약 6553억원) 가운데 신규 연구동에 투입하는 약 100억엔 외에도 정보·전자화학 사업에서 DRAM용 신규 소재와 로직 반도체용 소재 등 공장투자에 158억엔(약 1380억원)을 할당했다.
정보·전자화학 사업 뿐만 아니라 수지첨가제 사업에서도 자동차, 가전 등 기존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재생수지, 농업, 환경분야를 개척할 계획이다. 특히, 재생수지용 첨가제 공급 확대와 농업용 필름 등 광안정제 용도 개척을 추진한다.
기능화학 사업은 모빌리티, 일렉트로닉스,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 분야를 확대한다. 엔진오일용 윤활유 첨가제 애프터마켓 시장 개척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2023년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식품 사업은 기능성 유지와 식물 베이스 PBF(Plant Based Foods) 등 고기능제품을 중심으로 제빵, 제과용 등 기존 시장과 함께 외식산업용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무논용 살충제 공급에 주력하고 반려동물약, 생물농약, 작물보호재 분야에서 신규 사업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