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Saudi Aramco)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이산화탄소(CO2) 기술 상용화를 선도한다.
KAIST는 아람코와 설립한 Aramco-KAIST 이산화탄소 연구센터에서 11월25일 아람코 본사 연구센터(Aramco R&DC)와 함께 이산화탄소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술에 대한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2013년 이산화탄소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한 아람코-KAIST 이산화탄소 연구센터는 대량의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이산화탄소 포집·전환 기술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공동 워크숍에서는 KAIST는 정희태 센터장을 포함해 12명의 교수 및 14명의 연구원이 참석했으며 △직접공기포집(DAC) △수소 저장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주제로 주제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
Aramco-KAIST 이산화탄소 연구센터는 2024년 공동연구센터 운영 11주년을 맞이했다. 매년 다양한 우수 연구 성과를 토대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150건 이상의 글로벌 학술 논문 및 80건 이상의 지식재산권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술을 글로벌 선도기업 아스펜테크(AspenTech)에 성공적으로 기술 이전했으며, 현재는 DAC 기술 상용화를 위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아람코와 KAIST는 공동 워크숍 개최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후 기술, 이산화탄소 포집-전환 기술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술 등에서 더욱 긴밀한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11월26-28일 아람코 주관으로 개최된 글로벌 지속가능 화학산업 엑스포 켐인딕스(ChemIndix) 2024에서는 Aramco-KAIST 이산화탄소 연구센터 부스를 개설하고 공동연구 성과를 현지에 홍보했다.
정희태 센터장은 “KAIST는 오랫동안 아람코와 연구에 대한 신뢰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는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KAIST-아람코 간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 및 연구 인력 교류 증진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