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LCD 시장 잠식
타이완 기업들이 한국의 주력 수출상품인 반도체와 LCD분야의 설비 투자규모를 크게 늘려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타이완 LCD 생산기업들은 컴팰 등을 중심으로 한국의 삼성전자와 LG Philips LCD가 주도하고 있는 LCD 시장에도 잇달아 진출했다. LCD 가격이 최근 바닥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타이완 LCD 생산기업들의 공급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화섬과 석유화학산업 등이 이미 타이완 기업의 설비확장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내 관련기업과 단체들이 타이완 기업들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타이완의 반도체 기업들은 2000년 플랜트를 확장하고 가동률을 높인데 이어 2001년 들어서도 잇달아 플랜트를 신증설하고 있다. 세계적 비메모리반도체 수탁생산기업인 타이완의 TSMC는 2001년말까지 월간 3000mm웨이퍼 3만4000매를 가공할 수 있는 12호 신주공장을 세울 방침이고, 또 2001년초에는 월간 웨이퍼 가공능력 5만7000매 규모의 14호 타이난 공장을 건설해 가동할 계획이다. UMC는 2001년초 3000mm 웨이퍼 기준 월간 최대 7만매 규모의 신주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월간 4000-5000매 규모의 타이난 공장을 가동한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타이완 반도체 생산기업들은 1997-2000년 4년간 설비투자에 228억달러를 투자했다. 국내 생산기업의 투자액 142억달러보다 1.6배 큰 규모이다. 한국의 세계 LCD 시장점유율은 1999년 31.3%에서 2000년 38.6%로 상승했으나 타이완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6.7%에서 15.3%로 더 큰폭 상승해 격차가 축소되고 있다. 2001년 타이완의 TFT-LCD기판 생산능력은 14.1인치 기준 1658만개 수준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석유화학 분야에서의 타이완 기업의 위협은 반도체 및 LCD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다. Formosa가 1998년 기초원료인 Ethylene을 생산하기 시작한데 이어 2000년 제2공장을 건설하면서 타이완은 석유화학제품 수출국으로 전환했다. 현재 140만톤의 Ethylene 생산능력을 보유한 Formosa는 2003년까지 180만톤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관련기업들은 중국이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면 중국의 역내기업으로 간주되는 타이완 생산기업들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Chemical DailyNews 2001/0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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