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BYD)가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한다.
비야디는 3월5-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 전시 공간을 꾸리고 배터리 기술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1월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아토3로 한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인터배터리까지 참가하며 한국 전기자동차(EV) 및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고 있다.
비야디는 인터배터리 홈페이지에서 “30년 가까이 LiB(리튬이온전지) 사업을 발전시켰으며 지금까지 50억개 이상의 배터리를 출하했다”며 “다양한 라인업으로 소프트 팩 배터리, 스틸 셸 배터리, 원통형 배터리 등 다양한 배터리 형태를 포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비야디 부스가 마련될 1층 A홀은 글로벌 배터리 생산기업을 주제로 한 전시관으로, 중국 배터리 시장점유율 4위인 이브(EVE)도 전시 공간을 차린다.
비야디 맞은편에는 LG화학과 롯데 화학군이 나란히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LG화학과 롯데 역시 처음으로 인터배터리에 부스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내 배터리 3사는 중국기업과 거리가 있는 3층 C홀에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미래 배터리 기술과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전시규모는 한국과 중국 간 차이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전시 부스는 각각 540평방미터(약 163평), SK온은 450평방미터(136평)지만 비야디는 36평방미터(10평) 수준으로 파악된다.
한국 배터리산업협회 관계자는 “전시규모는 참가기업이 내용을 고려해 직접 신청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배터리 참가기업은 2024년 579개에서 2025년 646개로 약 11.6% 늘어나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기업은 130개, 절반이 넘는 79개는 중국기업으로 파악된다.
중국기업 참가규모는 2023년 24개에서 2024년 62개, 2025년 79개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비야디 뿐만 아니라 CATL, CALB 등 중국 배터리 메이저의 국내시장 침투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터리 관계자는 “비야디의 전시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거물인 만큼 영향력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국내기업들도 기술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