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배터리 시장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
2019년 10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7.8GWh로 전년동월대비 25.7% 감소했다.
CATL, 비야디(BYD) 등 중국기업들이 내수 침체에 부딪치며 고전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CATL은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BAIC EC 시리즈 등 전기승용차를 비롯해 전기버스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사용량이 16.8% 줄었다.
비야디는 BYD e5 등 전기승용차와 전기버스 판매 급감으로 가장 큰 감소폭(65.7%)을 나타내면서 전체 시장 침체를 주도했다.
일본 파나소닉(Panasonic) 역시 사용량이 37.8% 격감하면서 시장점유율이 20.9%에서 17.5%로 감소했다. 미국시장 침체로 테슬라(Tesla) 판매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LG화학은 비야디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서는 등 성장세를 계속하고 있어 주목된다.
LG화학은 시장점유율이 5.9%p나 급등하면서 3위로 부상했다.
SK이노베이션도 사용량이 153.8% 폭증했으며 시장점유율 역시 0.8%에서 2.7%로 확대됐고, 삼성SDI도 사용량이 28.6% 증가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이 3.2%에서 5.5%로 확대됐다.
1-10월 누적 글로벌 EV 배터리 사용량은 89.2GWh로 전년동기대비 34.8% 증가했다.
1-7월 이어진 꾸준한 사용량 증가가 최근 3개월간의 침체를 상쇄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남은 기간 역성장이 이어지면서 누적 증가폭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