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미국 배터리 공장이 통합물류 서비스를 받게 됐다.
SK스퀘어는 물류 자회사 FSK L&S를 통해 미국 배터리 벨트에서 통합물류센터(풀필먼트센터) 운영을 실시함으로써 2025년 영업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배터리 벨트는 미시간주부터 조지아주를 잇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 공장 지대를 말하며 통합물류센터는 주문, 포장, 배송을 한꺼번에 담당하는 서비스형 물류센터다.
FSK L&S는 SK온과 미국 포드(Ford)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 3곳의 통합물류센터 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 수주한 켄터키 1공장, 2공장 및 테네시 공장은 생산능력이 127GWh로 105kWh 배터리를 탑재한 포드의 픽업트럭 약 1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켄터키 1공장과 2공장 부지는 총 628만평방미터로 미국 최대규모다.
SK스퀘어는 계약 기간 동안 블루오벌SK 및 판매기업 등으로부터 매년 수백억원대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만간 추진할 예정인 중국·북미 반도체 낸드 물류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통해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FSK L&S은 2024년 매출 2710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2024년 말 정기인사에서 SK온 출신의 구매·물류 전문가 김용직 대표를 FSK L&S의 수장으로 선임하는 등 밸류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김용직 FSK L&S 대표는 “전통적인 물류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와 정보기술(IT) 플랫폼을 활용해 물류 전체 과정을 실시간 통합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