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석유화학산업이 중국산 저가공세와 전기료 인상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2024년 10월 산업용(대용량) 전기 단가는 kWh당 165.8원에서 182.7원으로 16.9원(10.2%) 인상됐으며 여수단지 입주 주요 10개사의 연간 전기요금 부담액은 1717억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기업은 전기료가 생산 단가의 6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2020년에 비해 80%가 오른 것으로 파악되며, 여수상공회의소는 정부와 한전, 국회 등에 전기 단가 인상 반대 건의서를 제출했다.
여기에 2022년 이후 중국발 저가제품의 과잉 공급으로 생산이 줄어든 것도 석유화학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생산 감소로 지방자치단체에 내는 지방세 납부액이 2024년 9월 2451억원으로 2023년 년 9월 3441억원에 비해 990억원(28.8%)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전라남도는 2024년 12월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추진단을 구성한데 이어 위기대응협의체 회의, 입주기업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앞서 11월에는 경제부지사 주재 추진 상황 점검 보고회를 개최하고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간 협의, 정부 건의 등을 통해 나프타(Naphtha) 관세 면제, 공업용수 확보,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정기 검사 주기 완화 등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또 전라남도는 2025년 4월9일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TF(태스크포스) 회의를 열어 산업용 전기료 인하, 나프타 및 LPG(액화석유가스) 관세 지속 면제, 폐수 공용 관로 개선, 규제 완화 등을 논의했다.
소영호 전라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여수단지는 단일규모로 세계 최대 화학단지이자 전라남도 경제 성장의 핵심”이라며 “석유화학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이 산업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의 지속적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