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대표 김창수)은 국내 최초로 초저탄소 암모니아(ULCA) 원료로 비료를 생산한다.
유럽연합(EU)이 2026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행하고, 미국이 청정경쟁법(CCA) 도입을 초당적으로 추진하는 등 온실가스(GHG) 배출규모에 따라 추가 관세를 매기는 탄소국경세 부과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탄소중립이 지구촌 현안이 되면서 암모니아 역시 저탄소제품이 각광받는 가운데 남해화학은 최근 사우디산 초저탄소 암모니아 도입을 발표했다.
국내 몇몇 정유·석유화학기업이 저탄소 암모니아를 사용하고 있으나 농업에서 활용하는 것은 남해화학이 처음이다. 암모니아는 글로벌 생산량의 80%가 비료 원료로 사용된다.
초저탄소 암모니아는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생산공정에 재사용해 생산해 일반 공정에서 제조한 암모니아 대비 탄소 배출량이 90% 이상 적다.
남해화학은 사우디 글로벌 광물·화학기업 마덴(Ma'aden)으로부터 초저탄소 암모니아를 공급받는다. 4월6일 국내에 첫 입항한 초저탄소 암모니아는 비료 제조공정에 바로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화학은 1년에 취급하는 암모니아 62만톤 가운데 20만톤을 초저탄소 암모니아로 대체할 방침이다.
김창수 남해화학 대표는 “초저탄소 암모니아 도입은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농가들의 탄소중립을 돕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