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여수단지 앞 해상에서 염산이 유출됐으나 방제 작업이 마무리됐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7월3일 오전 5시17분 여수광양항 중흥 석유화학부두 해상에서 염산이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중흥부두 3번석에서 출항하던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의 앵커와 염산 하역 작업 중이던 한화솔루션의 1899톤급 케미칼 운반선의 앵커가 엉키면서 발생한 사고로, 호스·배관이 파손돼 염산이 해상으로 유출됐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우리도 피해자”라며 “선적 작업을 하던 중 다른 배가 나가면서 줄을 끌고가는 바람에 선박 사이에 이격이 생겨 부두 쪽 배관 이음새가 떨어져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드론(무인항공기)을 이용해 파손된 배관과 해상을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함으로써 위험성 여부를 파악했고 파손된 배관을 응급 봉쇄한 후 주변 해상의 수소이온농도(pH)를 측정해 위험성이 없음을 확인했다.
해양환경관리법상 해상에 오염물질을 배출하면 과실에 따른 배출은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고의에 따른 오염물질 유출은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해경은 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 여수시 등과 협력해 정확한 유출량을 조사할 예정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