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그린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한국수소환경협회와 함께 7월23일 경기도 성남정수장에서 그린수소 출하 기념식을 열고 수력에너지로 생산한 그린수소를 수소충전소에 본격 공급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재생에너지인 수력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이용해 온실가스(GHG)를 배출하지 않고 만든 그린수소를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국내 첫 사례이다.
성남정수장 수소 생산설비는 팔당호 취수원에서 정수장으로 물이 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압으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얻는다. 하루 생산량은 최대 188킬로그램으로 수소승용차 약 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성남정수장에서 생산하는 그린수소는 당장은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자동차 충전용 수소는 킬로그램당 1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으나 성남정수장의 생산 단가는 석유화학 공정이나 철강 제조 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수소의 3배 수준인 1만5000-1만7000원이기 때문이다.
다만, 환경부는 2025년 10월부터 정수장 인근 수소충전소에 배관을 통해 바로 수소를 공급하면 운송비가 들지 않아 적자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해 지역별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 생산설비를 도입해 지역 자립형 수소 생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현재 밀양댐과 충주댐에도 하루에 최대 1069킬로그램을 생산할 수 있는 수력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류필무 환경부 대기미래전략과장은 “그린수소를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것은 생산 실증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활용단계로 전환하는 의미가 있다”며 “안정적인 자동차용 그린수소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수소자동차 보급 확대는 물론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