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타트업이 실리콘(Silicone) 표면의 친수성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도쿄대학발 스타트업 Gel Coat Biomaterials(GCB)는 플라즈마 처리와 독자적인 코팅 기술을 이용해 실리콘 표면의 친수성 상태 유지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PDMS(Polydimethylsiloxane)와 같은 실리콘은 투명성, 유연성, 내구성, 생체 적합성이 우수하다. 다만, 표면이 소수성이어서 기포와 단백질이 잘 달라붙고 플라즈마 처리를 통해 표면을 친수화해도 몇 시간 후에는 소수성으로 돌아간다.
PDMS의 표면 불안정성 문제는 진단, 세포배양에 사용하는 미세유로 장비의 상용화를 방해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GCB는 독자적인 쌍성 이온 특수형 코팅 Gel Coat를 이용해 실리콘 표면의 불안정성을 극복함으로써 연구 용도로 제한되던 다양한 장비가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CB는 전자부품 장비 생산기업 Samco와 협력해 실리콘 표면을 플라즈마 처리한 다음 Gel Coat를 적용하고 수접촉각을 조사했다. 낮은 수접촉각은 강한 친수성을 나타낸다.
조사 결과 플라즈마 처리만 적용한 실험체와 Gel Coat만 적용한 실험체의 수접촉각은 모두 110도로 처리하기 전과 동일했다. 반면, 플라즈마 처리와 Gel Coat를 함께 적용한 실험체는 수접촉각이 10도 이하였으며 처리 31일 후에도 10도 이하를 유지했다.
기존에 친수성이 요구되는 용도에서는 사용하기 직전에 플라즈차 처리가 필요했으나 GCB의 기술을 적용하면 친수성 실리콘의 장기 보존이 가능하다.
진단 용도에서는 감도 및 유로 재현성 개선과 로트 균일화 문제, 세포 배양 및 장기칩(OoC) 용도에서는 장기 배양 안정화와 약제 흡수 감소, 기포 및 습윤성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연구자들의 방대한 연구 성과 상용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생산라인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어 추가적인 설비투자가 필요하지 않은 것도 강점이다.
미세유로 및 진단칩의 송액 안정화, 기포 제어, 의료기기의 저마찰화 및 생체 적합성 향상, 광학부품의 흐림 방지, 수중 센서의 시인성 개선, 플렉시블 장비의 인쇄성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 가능하며 GCB는 화학기업 뿐만 아니라 장비 생산기업에게도 소재 공급과 라이선스를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