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최주선)가 정부의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 입찰에서 대량 수주에 성공했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7월23일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컨소시엄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5월부터 총 사업비 1조원의 540MW 대규모 배터리 ESS 단지를 조성할 첫번째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경쟁입찰을 추진했다.
ESS 단지가 건설되면 전력계통의 과부하를 낮추고 과부하에 따른 공급 제한 상황도 해소할 수 있어 전력 운영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가 참여한 컨소시엄들은 사업대상지역 8곳 중 6곳에 선정돼 전체 배터리 용량의 79.4%를 공급할 예정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곳에 선정됐고 SK온은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SDI는 3원계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화재 위험이 적은 LFP 배터리를 앞세운 LG에너지솔루션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삼성SDI는 파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과 함께 울산공장에서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는 국내 산업 기여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화재에 약한 3원계 배터리의 약점 보강을 위해 EDI(모듈내장형직분사) 소화 시스템 등 자체 화재 대응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워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은 2026년 초 착공해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정부는 7월30일까지 이의 신청을 받은 뒤 후속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주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