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듀폰(DuPont)이 그룹 밸류업을 위해 아라미드 사업을 매각한다.
듀폰은 최근 미국 사모펀드(PEF) TJC 계열의 미국 화학기업 Arclin에게 아라미드 사업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아라미드 사업의 가치는 약 18억달러(약 2조5000억원)이며 매각 작업은 2026년 1분기에 완료 예정이다.
듀폰은 거래 완료와 함께 약 12억달러의 세전현금 수익과 3억달러의 수취어음, 3억2500달러로 평가되는 Arclin의 비지배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듀폰은 아라미드 사업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고성장·고부가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대량의 현금수입을 재투자해 가치 창출을 최대화하고 Arclin의 성장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듀폰 아라미드 사업부는 파라 아라미드 섬유 케블라(Kevlar)와 메타 아라미드 노멕스(Nomex)를 공급하고 있다. 케블라와 노멕스 모두 1960년대에 듀폰이 개발한 대표적인 고기능 소재로 방호복, 자동차, 우주·항공,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5곳의 글로벌 공장에서 생산하면 2024년 매출은 약 13억달러를 기록했다.
Arclin은 주택·가구용 기능성 표면 및 특수 플래스틱을 생산하고 있으며 듀폰의 아라미드 사업 인수를 계기로 포트폴리오를 우주·항공, 전기 인프라, 전기자동차(EV) 개인용 보호구, 방산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듀폰의 아라미드 사업 매각은 코오롱인더스트리, 효성첨단소재 등 국내기업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4년 구미공장 증설을 완료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하반기 글로벌 시황 전망을 고려할 때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아라미드 시장은 8월에 발생한 일본 테이진(Teijin)의 네덜란드 원료 공장 가동중단으로 공급 타이트가 우려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