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제(Gunze)가 동남아시아 수축 필름(쉬링크 필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수축 필름을 생산하는 군제의 베트남 법인 Gunze Plastics & Engineering of Vietnam(GPV)은 2026년 폐플래스틱 제로화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계획보다 1년 빠른 속도이다.
군제는 PS(Polystyrene) 코어의 양면을 고강도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로 샌드위치한 하이브리드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저온 고수축이 가능하며 양호한 마감이 특징이다.
군제는 앞서 2019년 플래스틱 자원 순환 방침을 수립했다. 포장용 필름 사업은 재활용이 어려운 형태의 생산 잔재를 파쇄·분쇄하는 기술 확립에 주력했고 2024년 수축 필름 마더 팩토리인 일본 모리야마(Moriyama) 공장에서 폐플래스틱 제로화를 달성했다.
베트남 법인도 모리야마 공장이 확립한 기술을 기반으로 재원료화를 담당하는 파트너와 연계해 2026년 폐플래스틱 제로화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GPV는 고기능 필름을 주요 시장인 아세안(ASEAN), 인디아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약 4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하이브리드 필름을 주로 생산하며 유럽·미국의 글로벌 수요기업들이 타이, 베트남, 인디아 등에서 생산하는 생활・위생용품, 퍼스널케어 라벨 용도로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아세안과 인디아에서 임금이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며 저렴한 현지기업의 생산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수축 필름도 아세안에서는 중국산이, 인디아에서는 현지기업의 저가 PET 단층제품이 경쟁자로 부상했다.
GPV는 일정한 마감 품질을 요구하는 중간 가격대 현지기업의 생산제품을 조준하고 있다. 글로벌 차원에서 유리한 원료를 선별・조달하는 등 코스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폐플래스틱 제로화도 관련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재원료화에 드는 비용은 신규 원료 조달보다 낮기 때문이다.
군제는 그룹 차원에서 영업 지원을 강화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인디아 시장을 필두로 동남아시아 수요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