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가 인적분할을 계기로 역대 최대 매출을 넘어 글로벌 1위를 노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월28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025년 3분기 매출 1조6602억원, 영업이익 72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4공장 풀가동,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 우호적 환율 효과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해 창립 이래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115% 폭증했다.
재무적으로도 자산 18조3373억원, 자본 12조1794억원, 부채 6조1579억원으로 부채비율 50.6%, 차입금 비율 9.9%로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인적분할 절차를 완료해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전환을 완료했다. 분할기일은 11월1일로 회사분할 등기신청을 포함 제반 절차도 진행 예정이다.
2025년 5월 발표 이후 5개월여만에 인적분할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일부 수요기업이 제기한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고 글로벌 톱티어 CDMO로의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사업장으로 대표되는 3대축 성장 전략을 토대로 CDMO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5-8공장)를 완성해 132만4000리터의 생산능력 초격차를 유지하고 ADC(항체-약물 접합체), 오가노이드로 모달리티 다각화도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톱20 빅파마 가운데 17곳과 거래하고 있으며 일본을 필두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톱40으로 수요기업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인적분할로 순수 CDMO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업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