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SCG Chemicals(SCGC)가 베트남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타이 대기업 그룹 Siam Cement Group(SCG)의 화학 사업을 담당하는 SCG는 베트남 남부 롱손 석유화학단지(Long Son Petrochemical)에 성장 자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롱손 석유화학단지는 약 50억달러(약7조3895억원) 이상을 투입한 대형 프로젝트이다. 생산능력은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50만톤, LLDPE(Linear Low-Density PE) 50만톤, PP(Polypropylene) 40만톤으로 총 140만톤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제품 가격 하락과 원료비 상승의 영향으로 2024년 11월부터 가동을 중지했으나 2025년 8월 다시 가동을 재개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이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양호한 베트남 경제 덕분에 재가동이 가능했으며, 특히 HDPE, LLDPE 내수가 가동률을 떠받치고 있다.
SCGC는 석유화학 시장이 회복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롱손 석유화학단지 역시 2028년부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8%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지정부의 인프라 투자 정책도 SCGC에게는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롱손 석유화학단지는 가동 재개 이후 약 90%대의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수익 측면에서는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SCGC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No.2 공장 건설 계획을 당분간 보류하고 먼저 원료비 최적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롱손 석유화학단지는 예전부터 코스트다운을 위해 원료 다양화를 추진해왔다. 계절적 가격 변동에 맞추어 나프타(Naphtha)와 프로판(Propane)을 투입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프로판 비중을 70%까지 확대했다.
SCGC는 앞으로 에틸렌(Ethylene) 수율이 더 높으면서 저렴한 미국산 에탄(Ethane)을 활용할 계획이다. 2028-2029년 약 100만톤 수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에탄 저장탱크 2기를 건설하고 있으며 2027년 말 프로세스 변경을 완료할 예정이다.
SCGC는 에탄 도입에 앞서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환경부하 저감 강화 등 지속가능한 공장 모델을 확립할 계획이다. 베트남 최초의 대형 밀폐식 지상 플레어 시스템과 고효율 배수 처리 시스템 등을 도입할 방침이며 5개의 고효율 에너지 저장 장비도 건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