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 그레이드로 잠재수요 개척 … EP 구조재편 압박
POM(Polyacetal) 메이저들이 사업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는 바이오매스 베이스 POM을 통해 잠재적 수요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다이셀(Daicel)은 POM 침체가 심화됨에 따라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사업 전체를 재정비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POM을 Tenac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으며 2025년 일본 미즈시마(Mizushima) 플랜트에서 바이오 메탄올(Methanol) 원료와 매스밸런스 방식을 통해 글로벌 지속가능성 인증인 ISCC 플러스 취득에 성공했다. 이후 7월부터 ISCC 플러스 인증을 취득한 Tenac을 일본 산업용 금속 부품 메이저 타키겐(Tekigen)에게 플랫 토크 힌지 소재로 공급하고 있다.
타키겐은 기존 소재와 동일한 공법을 통해 ISCC 플러스 Tenac으로 플랫 토크 힌지를 제작했다.
ISCC 플러스 소재로도 힌지가 적용되는 문이나 뚜껑의 설정 각도를 유지하는 성능과 조정 볼트를 돌려 토크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모두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 베이스 POM과 동일하게 POM 특유의 뛰어난 마모성, 강도, 강성, 내유성, 유기용제에 대한 내성을 모두 유지하며 탄소발자국을 최대 50% 감축 가능하다.
아사히카세이는 마케팅을 강화해 원료‧연료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수요기업에게 Tenac을 적극 제안할 예정이다.

반면, 다이셀은 POM 등 EP 침체가 심화됨에 따라 사업 재정비를 검토하고 있다.
다이셀은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매출액 6000억엔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중국의 저가공세에 밀려 실현이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2025년 4-9월 폴리플라스틱스(Polyplastics)의 POM 플랜트에서 트러블이 발생한 영향이 컸으며 11월 기자회견을 열고 2025회계연도 목표치를 매출은 5830억엔으로 170억엔, 영업이익은 465억엔으로 75억엔, 순이익은 500억엔으로 40억엔 하향했다.
POM은 다이셀 EP 사업 중 판매량이 많은 소재이나 중국의 저가공세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 이후 품질 차별화 및 가격 관리로 대응하고 있으며, 자동차용 POM은 중국 수요기업 개척을 통해 판매량을 유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반면, 2025년 2월 완공한 타이완 LCP(Liquid Crystal Polymer) 플랜트는 이미 풀가동 상태이고 차기 증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셀은 일본에서 폴리플라스틱스와의 일체화를 통해 관리부문을 경량화하고 경비 효율화, 인재 활용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의 변성 PPE(mPPE: Modified Polyphenylene Ether) 브랜드 Arlen과 열가소성 PI(Polyimide) Aurum 영업을 위탁한 것을 계기로, 폴리플라스틱스의 기술지원 기능을 활용해 판매를 확대하고 합작투자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이셀은 2023년 3월부터 시작한 중기 경영계획에서 2026회계연도 매출액 6600억엔, 영업이익 820억엔, 순이익 580억엔을 목표치로 설정했으나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심지어 2026회계연도 영업이익이 2022회계연도보다도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차기 중기 경영계획에서도 고강도 재편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