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만 생산량 2026년 196만배럴로 증가 … 친석유 정책 영향
미국은 석유 생산의 중심 축을 육상에서 해상으로 전환하고 있다.
미국은 과거 10년 동안 셰일오일(Shale Oil)을 활용해 석유 생산량을 늘렸으나 기술 발전, 셰일 유전 노후화에 미국 정부의 친석유 정책 영향으로 해상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해양에너지관리국(BOEM)에 따르면, 미국 멕시코만은 승인 절차 간소화라는 정책적 지원과 해상 시추기술 발전에 따른 효율성 향상 및 투자 회복을 통해 유전의 일일 생산량이 2025년 180만배럴에서 2027년 240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P는 2025년 10월 멕시코만의 신규 해상 프로젝트 Tiber-Guadalupe에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를 투자해 약 3억5000만배럴의 원유 매장량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규 프로젝트 개발로 BP의 미국 내 원유 생산량은 일평균 8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 100만배럴 이상 확대하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BP는 2025년 초 쉐브론(Chevron)과 멕시코만 Far South 탐사구역에서 석유‧가스 자원을 발견했다고 발표하며 2030년까지 멕시코만 일일 생산량을 40만배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Talos Energy는 2025년 멕시코만에서 석유‧가스 자원을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Talos Energy가 발견한 Daenerys 유전의 일일 최대 생산량이 약 6만5000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2017년 쉘(Shell)이 Whale 유전을 발견한 이후 가장 중요한 탐사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Taols Energy는 2012년 설립된 석유‧가스 탐사 및 생산기업으로 멕시코만 해상 유전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상 유전은 수년간 준비 및 막대한 초기 투자가 필요한 반면, 셰일오일은 시추부터 생산까지 몇 개월만에 가능하다는 빠른 생산 속도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셰일오일 유정은 초기 생산량이 많아도 급격히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지속적으로 새로운 유정을 시추해야 하고 모든 시추구역에서 충분한 생산량을 확보하기 어려운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우량 광구가 점차 고갈되면서 시추 지역을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자금 운용에도 제약이 있다.
실제로 미국은 셰일오일 생산지역에서 유정 생산능력이 감소하는 조짐이 나타나며 제조코스트가 확대돼 생산량 증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 변동성이 겹치면서 셰일오일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해상 시추는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으나 초심해 장비 및 플랫폼 설치 기술이 진일보하면서 과거 접근이 불가능했던 심해 지역의 석유‧가스 매장량을 개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손익분기점이 현재 셰일오일 평균 수준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EIA는 멕시코만의 일일 석유 생산량이 2025년 189만배럴에서 2026년 196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의 육상 석유 생산량은 2025년 19만배럴에 그치며 2010년 이후 가장 느린 생산 증가 속도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 에너지 생산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일부 규제를 완화하며 해상 시추 활동을 촉진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