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인 한국종합화학이 청산됐다. 한국종합화학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6월12일 "목포 대불공단에 있는 한국종합화학 공장을 인천 소재 대주중공업에 매각했으며, 6월12일 매각대금 150억원이 모두 입금돼 청산작업이 모두 끝났다"고 밝혔다. 부실 공기업이 청산되기는 처음이다. 한국종합화학은 1996년 "한국종합화학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수산화알루미늄 제조기업으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최대주주(98.75%)로 참여했다. 관리경영은 산업자원부가 해왔다. 그러나 수산화알루미늄 공장 준공 이후 과도한 5년 연속 적자를 내면서 자본금 800억원을 모두 까먹는 등 경영악화가 지속되자 2000년 공기업민영화추진위원회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았다. 이에따라 한국종합화학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청산작업에 돌입해 공장부지와 건물을 대주중공업에 매각함으로써 청산작업을 완료했다. 한국종합화학 청산으로 정부는 800억원을 투자한 뒤 150억원만 회수하고 650억원은 날린 셈이 됐다. 한국종합화학의 대불공장을 인수한 대주중공업은 철구조물 제조 및 항만하역 운송기업으로 1998년 설립됐다. <Chemical Daily News 2001/0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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