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이 예전에 경영자로 몸담았던 알루미늄 제조기업 알코아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했다고 미국 재무성이 6월19일 밝혔다. 오닐은 알코아 회장으로 근무한 13년간 축적한 약 1억달러 규모의 지분 보유문제로 2001년1월 장관 취임 이후 각종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재무장관 선임 즉시 잠재적인 이해관계 문제를 피하기 위해 보유주식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오닐은 이를 거부해 왔다. 대신, 알코아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결정 과정에서 발을 빼면서 정부윤리담당 법관의 승인이 내려질 때까지 자신의 지분을 계속 유지해 왔다. 그러나 시장분석가들은 재무장관의 영향력이 국제무역에서부터 세금정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미치는 만큼 26개국에서 영업중인 거대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정책결정에 반영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해왔다. 오닐은 2001년3월 알코아 지분을 모두 매각하겠다고 약속했고, 재무성은 정부 윤리법령에 따라 오닐이 6월22일까지 주식매각을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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