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파업과 공권력 투입으로 갈등이 빚어진 효성의 노사협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효성은 전환배치를 통해 해고자를 줄이고 폭력행위을 주도한 극렬 가담자를 제외하고는 최대한 관용을 베푼다는 전향적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노조측이 무리한 요구를 굽히지 않아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7월2일 밝혔다. 노조측은 파업 참가자들에게 정상 근무시와 똑같이 임금 100%를 지급하고 임금을 37.85%(연봉총액 기준)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사측의 고소-고발을 전면 철회하고 해고자 원직 복직과 구속자 석방을 주장하는 한편, 경찰병력의 완전 철수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효성측은 파업기간중의 무노동 무임금 원칙은 반드시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효성은 노조측 주장은 파업기간중 임금의 80%를 지급해달라는 이전 요구사항보다 강도를 높인 수준으로 협상자체를 더욱 어려운 국면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노조원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7월5일 연대파업 집회 후 효성 울산공장을 공권력 투입 이전(공장점거)으로 돌려놓겠다고 공언함으로써 사태수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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