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코드 특허를 둘러싼 효성과 코오롱 간 법정공방에서 법원이 효성의 손을 들어줬다.
특허법원 제5부는 코오롱인더스트리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HTC) 특허 무효 소송에서 원고 HS효성첨단소재의 청구를 인용하고 특허심판원의 결정을 취소했다.
HS효성첨단소재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5년 등록한 하이브리드 섬유 코드 및 제조방법 특허가 널리 알려진 기술이라며 특허 무효를 주장했다.
그러나 특허심판원은 2024년 3월 코오롱의 HTC 특허가 유효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했고, HS효성첨단소재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끝에 승소했다.
분쟁의 중심에 선 HTC는 아라미드(Aramid)와 나일론(Nylon)으로 구성된 차세대 타이어코드로 최근 전기자동차(EV)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문제가 된 특허가 30년 전부터 글로벌 타이어 생산기업들이 사용할 정도로 모두가 아는 기술이고, HS효성 또한 약 20년 전부터 동일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HS효성 관계자는 특허법원 판결 직후 “현명한 판단을 내려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며 “국내 판결에 이어 HS효성이 미국 특허심판원에 청구한 특허무효 심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도 코오롱인더스트리가 HS효성을 상대로 HTC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HS효성은 코오롱이 보유한 HTC 특허의 무효 심판을 청구한 상황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지적재산권을 비롯한 코오롱의 권리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으나 항소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