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yer, 138년 전통 불구 '휘청'
독일 제2의 화학-제약그룹인 Bayer이 138년 역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2001년 2/4분기 수익이 45% 감소하는 등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바이콜' 파동이 발생해 주가가 폭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 강하제인 바이콜의 부작용으로 미국에서 31명 등 전세계에서 모두 40명이 사망했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발표에 따라 바이엘이 전량 회수키로 결정한 8월8일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의 바이엘 주가는 17% 이상 폭락했다. 바이엘 주가는 9일에도 4% 하락, 2일 사이에 70억유로(약 8조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독일 증시 사상 최악의 폭락세로 기록되고 있는데 바이콜 회수 자체만으로도 6억5000만유로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바이콜 회수조치에도 불구하고 파문은 점점 확산되고 있다. 바이콜 복용자가 100만명에 달하는 독일에서도 지금까지 4명의 희생자가 나온 것으로 독일 연방의약품연구소가 8월9일 밝혔다. 게다가 현재 전세계에 걸쳐 481명이 바이콜 복용에 따른 부작용으로 근육이 붕괴되는 횡문근변성(橫紋筋變性)을 앓고 있는 것으로 유럽연합(EU) 집행부가 8월9일 밝혀 앞으로 추가 희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바이콜 파동이 단시일 내에 마무리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소송천국'으로 불리는 미국에서 많은 피해자가 나옴에 따라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이 줄줄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돼 바이엘을 긴장시키고 있다. 바이콜 파동과는 별도로 바이엘은 2005년까지 전세계 15개 공장을 폐쇄하고 1800명을 감원하는 내용의 구조조정 방안을 8월9일 발표했다. 2002년에 10억유로, 2005년부터는 매년 15억유로의 코스트를 감축할 방침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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