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지에도 무공해 바람이 불고 있다. 전자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자파 차단기능을 갖춘 벽지가 출시됐을 뿐만 아니라 신 공정기술을 적용한 환경친화적 벽지도 선을 보였다. 전자파 차단물질 개발기업인 에드텍(대표 장진욱)은 전자파 차단기능을 갖춘 벽지「맥」을 양산하고 시장개척에 본격 나섰다.「맥」의 생산비용은 금속재질을 이용한 기존 제품에 비해 1/10에 불과하고 전자파를 흡수해 소멸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에 접지해 전자파를 흘려보내는 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또 전자파 차단효과 및 항균·탈취 기능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에드텍은 유통망을 확대하기 위해 판매를 담당하는 자회사 에드텍코리아(대표 정호천)를 설립하고 매출확대에 나서는 한편, 주택과 건물에 벽지를 사용하는 일본과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2000년10월 산업자원부로부터 신기술인증(NT)을 획득한 에드텍은 휴대전화, 가전제품 케이스 등에도 전자파 차단물질을 적용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벽지(대표 김죽영)는 1년간 8억원을 투자, 수성 발포제를 활용한 공정기술을 개발해 무공해 벽지 「스웨드벽지」 양산에 나섰다. 벽지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실크벽지는 PVC와 DOP(세계보건기구의 발암물질 분류상 2B그룹에 속함)를 사용하기 때문에 발암물질을 내뿜는 등 인체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불에 타면 다이옥신과 유독가스를 발생시킨다. 종이벽지도 톨루엔 등 공해물질이 들어있다. 특히, 몇몇 환경친화성을 내세우는 벽지는 자연소재를 몇가지 첨가하는 수준에 불과하지만「스웨드벽지」는 코팅과 발포과정에서 수성물질을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적용했다는 점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신한벽지는 한국생활용품시험연구원에 조사 의뢰한 결과「스웨드벽지」에서는 DOP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환경마크 획득도 확실시된다고 밝혔다.「스웨드벽지」는 기존 실크벽지의 장점인 물로 닦을 수 있는 기능도 갖고 있다. 신한벽지는 2001년 「스웨드벽지」로 30억-4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총 170억원의 매출 획득을 목표로 로 잡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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