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식품·화장품·의료기기 등 보건산업의 무역역조 및 해외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국정감사 둘째날 보건복지부에 대한 질의에 나선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성순 의원(서울 송파을)은 "보건산업이 첨단기술을 토대로 한 지식집약형 고부가가치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의약품의 무역역조가 심화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성순 의원에 따르면, 의약품 무역역조는 1999년 2억3833만달러에서 2000년 8억835만달러로 3.4배 증가했으며, 화장품 무역역조도 1999년 1억6575만달러에서 2000년 2억6705만달러로 1.6배 증가해 보건산업의 무역역조 및 대외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다. 김성순 의원은 우리나라의 보건산업 기술수준이 정부 및 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 부족으로 선진국의 51.1%에 불과하며, 선진국과의 기술격차가 평균 4.5년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2000년 국내 주요 30대 제약기업의 총 매출액은 3조5340억원, 총 연구개발 비용은 1972억원을 기록해 매출액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은 5.58%로 조사됐다. 이는 1999년의 4.92%보다 증가한 수치이지만 선진국 제약기업들이 매출액대비 평균 15-2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김성순 의원은 보건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 및 제약기업의 연구개발비 투자 확대, 기술·시장정보 지원체계 구축, 국제적 공인에 필요한 연구시험시설, 연구인력 등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Chemcial Daily News 2001/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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