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화학 테러 일어날 것인가?
오사마 빈 라덴은 어떤 보복을 준비하고 있을까?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추가 테러 가능성에 미국인들이 바짝 긴 장하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미국이 빈 라덴에 대한 보복공격을 벌이게 되면 미국에 대한 추가 테러 가능성 확률이 100%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새로운 테러는 이집트, 소말리아와 파키스탄의 빈 라덴 추종세력이 일으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추가 테러에는 생화학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01년 9월11일 미국 심장부 테러 이후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은 시설물에 대해 철통경계 태세에 나서 비행기 자폭 테러나 대규모 건축물에 대한 공격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루기가 쉽고 최대의 테러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생화학 무기 테러가 보다 용이할 것이 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빈 라덴은 1993년 이후 러시아 등에서 사린가스와 탄저균 포자 생산을 위해 생화학 약품을 확 보하는 데 노력을 경주해온 보도되고 있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뉴욕 비행기 돌진 테러 용의자인 모하메드 아타가 거사 전 농약 살포기를 통한 생화학 테러를 추진하려 했던 것으로 믿고 있다. 미국 의회 산하 기술평가국도 최근 보고서에서 테러리스트들이 농약 살포용 비행기로 워싱턴 상공을 저공 비행하면서 100㎏의 탄저병 세균 포자만 살포해도 100만-300만명이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탄저균 감염은 테러에 의한 것이 아닌 것 같다고 조사에 참 여한 전문가들이 10월9일 밝혔다 10월5일 숨진 밤 스티븐스(63)가 일하던 사무실을 검사한 결 과 고전적인 생물학 테러에 들어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티븐슨은 보카 러턴의 슈퍼마켓 타블로이드판 신문 '선' 편집실에서 일했다. 스티븐스는 병 원에 입원한 지 3일만인 5일 폐탄저병으로 숨졌다. 8일에는 <선> 발행인으로 폐렴을 앓고 있던 에르네스토 블랑코(73)의 비강에서도 탄저균이 검출된 사실이 확인됐고, <선> 사무실 스티븐 스의 컴퓨터 키보드에서도 탄저균이 검출됐다. 미국인의 탄저균 감염은 25년만의 일이다. 미국이 긴장하고 있는 것은 희귀병으로 치사율이 높은 탄저균은 호흡기 감염사례가 드물고 사 람끼리는 전염이 되지 않으며 마이애미 근교에 있는 스티븐스의 집이 동시다발 항공기테러를 주도한 모하메드 아타가 활동했던 장소와 매우 가깝기 때문이다. 아타는 스티븐스의 집에서 1.6㎞ 떨어진 비행장에서 농약살포용 경비행기 임대 가능성을 탐문 했으며 거기서 약 64㎞ 떨어진 회사에서 농약 살포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다녔다. 동시다발 테러 이후 미국 뿐만 아니라 주요 국가들은 △탄저균·천연두 등 세균 △일본 옴진리 교가 사용한 사린·겨자가스 등의 유독화학물질을 이용한 생화학무기 △플루토늄 등 핵물질을 사용한 대량살상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비상대책을 세우고 있다. 미국은 빌 클린턴 정권 때인 1997년부터 변형 탄저병균 개발을 통한 백신 연구 등 생물화학무 기 대응연구를 추진해왔다. 9월4일 국방정보국(DIA)은 생물학무기 연구가 조지 부시 정권이 들 어선 지금도 계속되고 있음을 밝혀 1972년 체결된 생화학무기금지조약 위배 여부에 관한 논쟁 을 불렀다. 4-5년 뒤로 예정했던 천연두백신 생산을 2002년 후반까지로 앞당겨 4000만단위를 확보하기로 했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생화학무기는 비교적 만들기가 쉽고 비용도 적게 들며 인구밀집지구나 상수도 등에 투입할 때 의 위험 부담도 덜해 대량살상무기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납치나 폭탄테러와는 달리 눈에 보이는 뾰족한 대책도 아직 없다. 동시다발 테러 이후 미국 등 에서 방독면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량살상 테러를 무력공격으로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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