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유가하락으로 무역수지 14억달러 개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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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으로 2001년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1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11월6일 2000년에는 국제유가 상승이 경기하락을 부채질했지만 2001년에는 세계경 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유가하락이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고 밝 혔다. 한은은 2001년 유가를 배럴당 평균 26.6달러로 예상했으나 현재 추세로 가면 25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이고, 우리나라의 연간 원유 도입량이 9억배럴 수준으로 배럴당 가격이 1.6달러 떨 어지면 14억4000만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직접적인 무역수지 개선효과 외에 유가가 하락하면 소비자 입장에서 자동차나 난방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다른 품목에 대한 소비를 늘릴 수있어 계량하기 힘든 간접적인 수출증진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성수기가 다가오고 미국 테러사태 및 아프간 전쟁으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데도 원유가 격이 대폭 하락하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및 항공기 운항감소 등에 따른 유류 수요의 대폭적인 감소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유가는 두바이유가 9월10일 배럴당 24.58달러에서 테러 직후 26.63달러로 올랐으나 11월1 일에는 17.80달러로 추락했다. 한은의 국제금융센터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테러응징에 비협조적'이라는 오해를 받을 것 을 우려해 감산을 자제하고 있는 것도 유가하락 요인이며, OPEC이 획기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 으면 원유가격이 배럴당 10달러대 초반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1/1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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