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물부족 주장은 계산잘못 때문"
건설교통부가 28개의 댐건설을 추진하면서 근거로 내세웠던 `2011년 물부족 12억톤'은 잘못된 계산의 결과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 양구군 의회의 요청에 따라 수자원 장기종합계획의 기초자료를 분석했던 최석범(댐기술 사) 서광엔지니어링 대표는 "소양강댐의 연간 유입량은 21억3000만톤인데도 (건교부가) 마련한 수자원 장기종합계획에는 15억톤만 계산해 6억톤 이상의 물을 축소한 결과를 내놓았다"고 주 장했다고 환경운동연합이 12월10일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건교부는 소양강댐의 물유입량을 27년간 운영하며 실측한 자료를 사용 해야 하는데도 근거가 불확실한 공식을 새로 도입해 실측자료보다 30% 적은 양을 계산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최석범 대표는 '기존댐 용수공급 능력조사(1997)' '소양강댐 보강설계(2000)' 등에 서는 실측 유입량을 사용해 왔으면서도 수자원계획에서는 검증도 안된 공식을 들고 나온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수자원계획이 소양강댐과 충주댐 화천댐에서 팔당댐에 이르는 과정에서의 수로 손실량을 충 분히 검증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류량의 10-25%를 적용, 연간 7억-10억톤의 손실을 계산한 것도 지나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최씨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신뢰성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어 건교부가 조사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수자원 장기종합계획과 댐 건설계획을 새로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1/1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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