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나노벤처기업들은 창업자들이 고학력 소유자 일색이고, 연구개발 대상도 나노소재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본금 10억원 미만이 대부분으로 투자여력이 없고, 나노매출도 5억원 미만이 대부분이고 36%는 아예 나노기술 매출이 전혀 없어 무늬만 나노인 벤처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2001년 11월 1-30일 국내 나노기술 벤처기업 19개(33개 중 19개 회수)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국내 나노기술 벤처기업의 창업은 최근 2-3년 동안 연구개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갖추어지고 마케팅이 용이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개발 성과도 산업화가 용이한 Spin-off 보다는 대기업 출신에 의한 독자창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나노기술 분야에서는 산업화단계에 이르렀지만, 기업에서 나노기술의 산업화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벤처기업의 인적구성은 창업자의 74% 이상이 석사학위 이상을 가진 고학력자로 나노기술 산업이 전형적인 지식집약적 산업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평균 직원수는 15.5인으로 미국의 나노기술 벤처기업 17인과 비슷하고, 연구직 비율도 50%를 넘고 있다. 벤처기업이 아직 본격적인 성장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축적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벤처기업의 재무구조는 자본금 10억원 미만이 58%로 벤처기업이 초기단계에 있는 것과 연관이 있으며, 앞으로 성장을 위해서는 Angel이나 전문 Fund를 통한 자본 증대 필요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40% 미만이 100만달러 이하 Funding을 받고 있다. 벤처기업의 사업과 기술분야는 나노재료 분야가 68% 이상으로 미국 17%의 4배에 이르고 있는데 그 동안 나노재료 분야에서 활발하게 진행된 선행연구 성과를 토대로 산업화 노력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나노기업들도 소재분야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본격적인 산업화과정에서 일본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벤처기업의 기술력은 조사대상 기업의 68%가 5건 미만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해외 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26%에 불과했다. 따라서 앞으로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지적재산권 부문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구비는 평균 자본금 10억4000만원의 50% 정도가 투자되고 있다. 나노기술 산업이 지식집약적 산업임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매출이 작은 벤처기업으로서는 단기적으로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벤처기업의 매출은 5억원 미만이 57%이고, 나노기술 관련 매출이 전혀 없는 기업이 36%에 이르고 있다. 미국에서 63%가 아직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비슷한 결과로 나노기술 산업이 아직 미성숙한 단계에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이 2002년부터 매출이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나노기술 산업의 성장을 낙관적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연구개발 이외에도 생산, 마케팅 등에 대한 역량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장비 및 시설구축(69%)과 연구개발 자금부족(21%)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나노기술의 특성상 고가의 연구 및 공정장비가 필요하고, 이로 인해 연구비가 많이 소요된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전문분야별·지역별로 거점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대학·연구소 등에 기 구축된 연구기반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었다. 산자부는 21세기를 선도할 NT 분야에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추월하기 위해서는 기초·기반기술과 물적·인적 자원이 부족한 국내 현실에서 '산업화의 Vision'에 의한 '선택과 집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나, 국내에서는 나노기술 개발과 산업화에 따른 High-Risk로 인해 대기업을 비롯한 산업계의 관심과 투자가 부족한 상태여서 NT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벤처기업의 모험정신을 통한 기술 혁신과 산업화 Drive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나노기술 산업화 지원센터의 장비 구축 지원을 2001년 15억원에서 2002년 30억원으로 확대하고, 동일 지역권의 연구시설을 네트워크화해 기업 연구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2003년 산업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대전권에 추가로 나노기술산업화 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또 민간자본 유입과 산업화 주기의 단축을 위해 2002년 산업기반기금 또는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을 통해 100억원 내외의 펀드 설립를 추진하고, 나노기술 관련산업의 성장속도를 고려해 점진적으로 나노재료, 나노전자, 나노바이오 등 특화된 기술영역별 펀드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아울러 나노기술 관련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대기업 등 수요기업이 참여하는 단체(포럼·조합·협회)를 설립하고, 나노기술산업화지원센터(3개), 관련 연구소, 대학 등을 포함시켜 기업 중심의 연구개발에 기술 및 인력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그래프,도표:<나노기술 벤처기업 조사대상 목록><표2-1 ~ 표2-16> <Chemical Daily News 2002/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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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허] 화학산업, 고학력 기술인력 부족 | 2004-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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