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새한 노동조합은 1월10일 구미공장 매각을 추진중인 채권단에 경 산공장을 같이 매각해줄 것을 제안했다. 노조는 "구미공장의 매각은 새한의 화섬부분 존립을 어렵게 만들며, 구미공장과 함께 경산공장 을 같이 매각하는 등 화섬 사업 자체를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채권단은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빠른 시일안에 구미공장을 예정대로 매각하는 것이 중요하 다고 판단, 노조의 제안을 거부했다. 구미공장은 원사 및 원면을 생산하고 있으며 경산공장은 구미공장에서 생산하는 원료를 이용해 직물을 만들고 있다. 구미공장은 2001년 3842억원 매출에 292억원의 영업이익을, 경산공장은 2876억원 매출에 27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개 공장 매출은 새한 전체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새한 노조는 1월9일 출정식을 갖고 채권단의 구미공장 단독매각 철회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노조는 앞으로 사내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서명결과를 채권단과 정부에 전달하는 등 방문 투쟁 을 벌일 계획이다. 또 노조의 입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총파업 등 극단적인 행동도 불사하겠다 는 입장이다. 노조는 현재 회사간부 등 비노조원이 같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도 추진하고 있어 1월 중순부터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한은 2000년 10월 체결한 경영정상화계획서 및 이행약정서(MOU)를 통해 채권단에 구미공장 매각을 약속해 놓은 상태이나 최근 매각 반대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채권단 은 빠르면 3월말 매각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2/0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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