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나멜동선 산업이 93년 이후 지속적인 호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에나멜동선 산업이 93년 이후 국내외 가전산업 및 전자경기의 호조에 힘입어 호황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에나멜동선 생산기업들도 94년 하반기 이후 설비투자 등 판매증대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생산설비 신규투자 현황을 보면, 동양전자가 기존의 월 600톤규모 생산능력을 월 800톤규모로 확대했으며 동영전선이 월 500톤의 생산능력을 월 700톤으로, 한국파이롯트전자가 월 430톤에서 550톤으로, 창전사가 월 200톤에서 300톤으로 각각 생산설비를 확장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로 95년에 예상되는 수요증가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95년1월 국내 에나멜동선 공급여력이 94년대비 2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95년 국내 에나멜동선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돼 관련생산기업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와같은 국내시장의 장미빛 전망과는 달리 수출부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에나멜동선 기업중 유일하게 동양전자만이 93년초부터 수출이 증가하여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 월 100톤정도를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생산기업들은 미미한 수출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국내 에나멜동선 생산기업들은 한정된 국내시장보다는 점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시장 등으로 눈을 돌려 수출을 적극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국내 에나멜동선 시장규모는 94년 기준 약 1만톤정도인 것으로 추정되며 95년 수요는 10%정도의 꾸준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저널 1995/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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