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미생물농약 개발경쟁 돌입
인체에 해롭지 않은 친환경 미생물 농약의 원료가 정부에서 처음으로 인정돼 2003년 상반기부터는 본격 상용화될 전망이다. 바이오벤처기업인 그린바이오텍(대표 이재호)은 자체 개발한 3종의 미생물 농약원료가 최근 농촌진흥청 산하 농업과학기술원에서 심의를 통과했다고 4월4일 밝혔다. 심의를 통과한 것은 고추역병 살균제와 배추 좀나방 살충제, 잿빛곰팡이 병살균제 등 3종이다. 그린바이오텍은 국내에서 처음 등록됨에 따라 원료를 이용한 미생물 농약 완제품을 2003년 상반기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 2002년 안에 5가지 원료를 추가 등록할 예정이며, 현재 농업과학기술원에서 진행중인 재배시험이 끝나면 곧바로 판매에 들어갈 방침이다. 그린바이오텍은 미생물 농약의 국내 시장규모가 1000억원 대에 이르고 이 가운데 30-50%를 점유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그린바이오텍 외에도 동부한농화학, LGCI와 벤처기업에서 미생물 농약 원료를 개발해 등록을 추진중이다. 메가바이오텍(대표 정수희)도 생명공학을 활용해 화학농약을 대체한 친환경 농약인 미생물제제를 상품화해 2001년 5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002년에는 75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메가바이오텍 기술의 핵심은 병원균이 발생한 지역의 토양·식물뿌리를 수거, DNA 분석을 거쳐 여기에 딱 들어맞는 미생물을 추출해 제제화하는 데 있다. 환경에 유익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여타 무해한 균은 보호해 생태계 교란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각 지역별 특성에 맞도록 농약·작물의 종류를 지정해 주는 맞춤식 처방은 각종 병충해로 고통받는 농가에서 각광받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화학농약에 대한 규제가 오래전부터 실시됐고 우리나라 농가에서도 소득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농약을 사용하는 추세이다. 지금까지는 좁은 국토에서 단위 면적당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 맹독성 화학농약을 사용함으로써 농산물과 토양의 잔류농약 문제, 해충의 내성증대, 생태계 교란 등 폐해가 갈수록 심각해져 친환경 농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메가바이오텍이 지금까지 개발한 제제는 역병 방지제인 바이오탄, 뿌리혹병 예방제인 사마구탄 등 모두 12종으로, 부산물로 염색폐수의 탁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미생물제제도 개발해 놓은 상태이다. 메가바이오텍은 경북 구미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한데 이어 2000년 7월에는 60여종의 고도분석기를 갖춘 부설 생명공학연구소도 설립했다. 근무하는 직원은 모두 10명으로 전직원이 50명인 것을 감안하면 직원 5명 중 1명은 연구원이다. 1996년 회사를 설립한 뒤 19억3000만원 투자를 유치한 메가바이오텍은 2002년 12월에는 코스닥에도 등록할 계획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2/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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