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LCD, 한국-타이완 1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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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4분기에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시장에서 타이완이 처음으로 한국을 제쳐 양국간에 LCD시장 세계1위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1/4분기 타이완의 대형 TFT-LCD(10인치 이상)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311% 증가하면서 38.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들의 총점유율인 35.3%보다 높은 것으로 사상 처음으로 TFT-LCD 1위 생산국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메이커별로는 삼성전자가 16.9%의 점유율로 1위를 고수했으며, LG필립스LCD도 14.5%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해 여전히 한국기업들의 비중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닉스반도체에서 분사한 하이디스도 3.9%의 점유율로 9위를 기록했다. 타이완기업 가운데서는 3위를 차지한 AU옵트로닉스의 점유율이 13.1%로 가장 높았으며, ChiMei옵토일렉트로닉스와 청화픽처튜브(CPT)가 각각 8.8%와 7.1%로 4위와 6위를 기록했다. 일본기업으로는 Sharp가 8.4%의 점유율을 기록해 5위에 올랐다. 국내기업들은 생산효율이 높은 5세대 라인 가동을 시작해 다시 세계 1위 생산국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필립스LCD는 최근 유리기판 하나로 15개의 15인치 LCD를 생산할 수 있는 5세대 생산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삼성전자도 9월께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1/4분기 전세계 대형 TFT-LCD 출하량은 모두 161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88%, 2001년 4/4분기에 비해서는 9%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 TFT-LCD 시장의 총매출도 47% 증가한 41억달러에 달했다. 평균단가는 2001년 4/4분기에 비해 10% 상승해 대부분의 생산기업들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Chemical Daily News 2002/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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