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엔화 움직임 "거의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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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에 달러화에 대한 원화와 엔화의 동조화 현상이 매우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4분기의 외환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원화와 엔화의 상관계수가 0.92-0.97로 1/4분기의 0.56- 0.77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외환시장에서 원화와 엔화가 같이 움직인 날이 92-97%에 이른다는 의미이다. 엔화가 평균 1% 절상됐을 때 원화는 1/4분기에 0.17-0.54% 절상되는데 그쳤으나 2002년 2/4분기에는 절상폭이 0.56-1.21%로 커졌다. 특히, 2002년 5월에는 엔화가 1% 절상됐을 때 원화는 1.21% 절상돼 무역기업의 가격경쟁력을 악화시켰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6월에는 0.56%로 낮아졌다. 6월말 원/달러 환율은 1201.3원으로 1/4분기 말 1325.9원에 비해 10.4% 절상됐고, 원/엔 환율은 1/4분기 말의 999.32원과 비슷한 1006.11원을 기록했다. 또 2/4분기에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평균 3.6원으로 1/4분기 2.5원에 비해 커졌고, 일일 변동폭 평균도 1/4분기에 비해 0.2원 커진 5.5원으로 나타났다. 하루평균 달러화 거래규모는 35억달러에 달했다. 2002년 3월말에서 6월말까지 3개월간 원/달러 환율은 10.4% 떨어졌으며, 엔/달러 환율은 12.1%, 유로/달러 환율은 14.4%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7월11일 [최근의 경제동향] 자료에서 "달러가 여전히 고평가돼 있기 때문에 달러화 약세 움직임이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표, 그래프: | 원화환율 변동추이 | 원/달러 및 원/엔 환율 변화동향 | <Chemical Daily News 2002/0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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