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에서 CNT(Carbon Nano Tube)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차세대 LiB(리튬이온전지) 개발을 위해 일본 CNT 스타트업 메이조나노카본(Meijo Nano Carbon)과 자본 및 사업 제휴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CNT는 LiB의 양극과 음극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도전재로 사용하며 메이조나노카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결정성, 고순도 SWCNT(Single Walled CNT) 준대량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WCNT 기술은 배터리, 반도체, 항공기,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특히 메이조나노카본의 SWCNT는 가장 높은 전도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SWCNT 양산 체계 구축으로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SK머티리얼즈는 메이조나노카본의 SWCNT 기술을 실리콘 음극재에 적용해 배터리 사이클 특성을 향상할 예정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2024 아시아 석유화학회의(APIC)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추진하는 CNT 합작법인에 대해 2024년 말 이전에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율촌산업단지에 CNT 360톤 플랜트를 증설해 생산능력을 480톤으로 4배 확대하고 2024년 안에 가동할 예정이며 신규 360톤 외에 최대 5000톤까지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LG화학은 2025년까지 CNT 생산능력을 2900톤에서 6100톤으로, 제이오는 2000톤에서 3000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