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오렌지오일 수입가격이 미국 등 산지의 오렌지 파동에 따라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정용 드라이크리닝제의 기초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천연 오렌지오일이 최근 미국, 브라질 등 세계적인 오렌지 생산국이 잇따라 가뭄·홍수 등으로 인해 커다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오렌지 작황에 따라 좌우되는 천연 오렌지오일 수입가격이 2배이상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 오렌지오일 수입가격은 브라질산이 95년 2월 현재 Kg당 3∼4달러선으로 94년초 1.5달러선에 비해 2배이상 폭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미국 플로리다산도 94초 Kg당 2달러선에서 2배정도 급등한 4∼5달러선에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오렌지 수확기인 8∼9월경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하이켐 등 일부 가정용 드라이크리닝제 생산기업은 이미 천연 오렌지오일을 대체할 수 있는 신물질을 개발하고 있는데 조만간 실용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별로는 SKI가 브라질산을 직수입해 사용하고 있고 대우전자와 합작한 하이켐이 플로리다산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끼리화학은 지코 및 보락 등을 통해 수입해 왔으나 최근 드라이크리닝제 시장의 침체에 따라 수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가정용 드라이크리닝제 수요는 94년 90억원으로 93년 110억원에 비해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침체는 가정용 드라이크리닝제가 93년 10대 히트상품에 꼽힐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94년 소비자보호원으로부터 클레임이 걸리면서 생산기업들의 부도사태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초 드라이크리닝제 생산기업이 코끼리화학 및 일성케미칼·산호통상 등 10여개 기업에 이르렀으나 대부분 파산하고 현재는 SKI·하이켐·코끼리화학 등 3개기업만이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이켐은 93년말부터 시장에 참여한지 2년여만에 이 시장을 석권하는 개가를 올렸는데 이는 합작사인 대우전자의 영업조직망을 십분활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별 시장점유율은 하이켐이 60%정도를 장악하고 있으며 SKI가 20%, 기타 및 수입품이 2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수입품은 주로 일본산으로 태성산업 등이 판매하고 있다. <화학저널 1995/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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