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vron Texaco, 나이지리아 석유 생산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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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석유기업인 Chevron Texaco가 나이지리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석유 생산설비가 환경오염에 반발하는 현지인의 시위 등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7월22일(이하 현지시간)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Chevron Texaco는 시위대의 점거 등으로 훼손된 석유 생산설비의 안전을 점검할 필요가 있어 생산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며칠 후 생산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으나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Chevron이 나이지리아 동남부 데스크라보스에서 가동중인 석유 생산설비는 하루 근 50만배럴의 석유를 수출해왔으나, 환경오염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원주민의 점거시위가 끊이지 않아 골머리를 앓아왔다. 가장 최근에는 원주민 여자들이 집단으로 송유관 여러 곳을 점거하고 환경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가운데 회사측과 시위대간에 협상이 이뤄져왔다. 그러나 시위대가 회사 고위 관계자 면담을 고집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7월20일에는 원유 18만배럴을 저장한 탱크가 벼락을 맞아 화재를 일으키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화재는 7월22일 진화됐다. Chevron은 원주민 여자들의 시위에서 폭력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저유탱크 화재도 시위와 직접 관계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세계 6위의 원유 수출국인 나이지리아는 미국에게는 5위 석유 공급원이다. 데스크라보스는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의 하나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2/0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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