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가 아시아-북미항로 해상 운송료를 8월 약 15% 인상하는데 이어 주요 항로에서의 운임을 잇달아 올린다. 이에 따라 2001년 9월 미국 테러사태 발생 이후 영업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해운사는 경영에 숨통을 틀 수 있게 된 반면, 수출기업들은 추가 비용부담을 안게 됐다. 아시아에서 북미항로를 운항하는 TSA(Transpacific Stabilization Agreement) 회원사들은 8월19일부터 아시아-북미항로 운임을 현재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540달러에서 225달러를 올리기로 결정했다. TSA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 14개 해운사로 구성된 운임 안정화 협정이다. 극동-중동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IRA(Informal Rate Agreement) 선사들도 8월부터 11월말까지 1TEU당 50달러 인상된 유류할증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대서양 항로의 TACA(Trans-Atlantic Conference Agreement)도 북미에서 유럽항로까지 10월부터 1TEU당 240달러 운임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TACA에는 국내 해운사들이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른 주요 항로의 운임 인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2/0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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