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Novartis는 자사가 생산하는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의 보험약가가 합리적으로 결정되지 않으면 한국환자들은 글리벡을 공급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Financial Times 인터넷판이 8월5일 보도했다. 글리벡의 보험약가 문제는 한국과 다국적 제약기업간 광범위한 분쟁의 한 요인이 돼왔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보험약가 상한제도를 도입해 글리벡의 약가상한액을 낮추려고 시도하고 있으나 노바티스가 반대해 현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한국노바티스가 낸 글리벡 보험약가 상한 조정신청을 다루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글리벡의 약값을 당초의 1정당 1만7862원(월 214만3440원)으로 정하자고 하는 반면, 노바티스는 1정당 2만4050원으로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노바티스는 자신들의 가격은 프랑스와 스위스, 이태리, 독일, 캐나다, 영국, 미국 등 7개국의 평균가격에 근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복지부는 부유한 국가들에 적용하는 기준을 한국에 그대로 적용, 자사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한국노바티스는 복지부가 아직도 글리벡 약가를 결정하지 못하는데 실망했으며, 약가가 결정되기 전에는 한국환자들은 글리벡을 공급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최근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경질과정에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로비설이 개입돼 있다는 한국언론의 보도가 게재되는 등 약가정책이 한국에서 주요 현안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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