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타이어 수출단가 크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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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한국타이어 등 한국의 주요 타이어 생산기업들이 2002년 들어 타이완 시장에서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타이완 경제일보가 보도했다. 2002년 1-7월 금호산업은 모두 494만달러의 타이어를 타이완에 수출해 전년동기대비 수출액이 무려 6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산업은 수출호조에 힘입어 브리지스톤, 미쉐린, 요코하마, 던롭 등 해외 유수의 타이어 메이커들에 이어 타이완 시장 수출액 면에서 5위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물량도 8만9676개로 무려 125.27％ 증가해 현지시장에서 6위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금호타이어의 수출량이 125.27% 증가한 반면 수출액은 61.22% 증가에 그쳐 수출단가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채산성은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타이완 시장에는 금호산업의 금호타이어 및 한국타이어, 우성타이어 등 한국산 타이어가 판매되고 있으며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의 점유율이 상당한 수준으로 2002년 들어서도 판매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금호산업 타이어 부문 매각금액이 1조5000억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금호산업 타이어 사업부문 인수예정자인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과 가격협상을 벌인 결과 1조5000억원 안팎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으며, 9월말께 본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칼라일 컨소시엄측에 1조-1조3000억원을 공동대출(신디케이트론)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출금리는 연 8.5% 이상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칼라일 컨소시엄은 8월2월 금호산업과 타이어사업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최종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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