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석유제품 시장점유율 13%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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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석유제품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국내 소비량의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02년 7월 석유 수입기업의 휘발유, 경유, 등유, 벙커-C유 등 석유제품 수입판매량이 243만7000배럴(1배럴=158.9ℓ)로 전체 내수시장 판매량 1801만5000배럴의 13.5%에 달했다. 석유제품 수입이 자유화된 1997년 이후 수입제품 판매량이 내수의 10%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유종별로는 경유의 외국제품 시장점유율이 17.9%(156만배럴)로 가장 높았으며, 벙커-C유 점유율은 12.9%(47만9000배럴)에 달했다. 휘발유는 전체 내수 558만7000배럴 중 외국산이 7.1%(39만8000배럴)를 차지했다. 다만, 겨울 난방유로 쓰이는 등유는 거의 수입되지 않았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7월 석유제품을 수입·판매한 실적이 있는 수입기업은 페타코, 타이거오일, 리드코프, 페트로코리아, 이지석유 등 14개사에 달했다. 7월 국내 정유기업의 4개 유종 시장점유율은 SK가 32.3%로 1위를 지켰으며 LG칼텍스정유가 27.8%, 현대오일뱅크가 14.6%, S-Oil이 8.7%, 인천정유가 3.2%로 뒤를 이었다. 정유업계는 세계경기 침체로 해외 현물시장에 석유제품이 덤핑으로 쏟아져 나오고, 원유(5%)와 석유제품(7%)의 관세차이가 별로 없어 석유 수입기업들이 수입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외국제품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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