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섬유기업 매각작업 급물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간 섬유기업들의 매각작업이 11월 들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섬유업계와 채권단에 따르면, 고합이 9월말 코오롱과 필름사업 매각 본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가소제 부문과 화섬부문에 대해서도 매각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소제 사업(울산2공장) 매각에는 애경유화와 동양제철화학 등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해 동양제철화학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울산2공장은 가소제인 PA(Phthalic Anhydride)와 DOP(Dioctyl Phthalate)를 생산하는 곳으로 생산능력은 각각 7만5000톤, 5만톤이며 현재 정상 가동중이다. 화학섬유 원사를 생산하는 의왕공장도 현재 매각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1년 말 고합의 석유화학사업 부문을 분리해 신설한 KP케미칼도 9월 영안모자와의 매각협상이 무산된 이후 다시 매각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KP케미칼은 현재 영안모자와 외국기업 등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예비실사중으로 12월에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법정관리기업인 경남모직은 11월4일 매각을 위한 공동 주간사로 법무법인 태평양과 우리은행을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모직은 11월11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해 11월14일 기업매각 설명회를 개최했고, 11월21일까지 인수제안서를 받아 11월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2/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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