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농림수산품 가격상승 영향으로 5개월 연속 올라 소비자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2년 12월 생산자물가는 11월보다 0.1% 올라 8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했고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4.6% 뛰었다. 공산품은 유가안정 등의 영향으로 내렸지만 농림수산품과 서비스가 추운 날씨로 인한 출하물량 감소와 각종요금 인상 등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서비스도 외항화물운임(8.5%), 시내버스료(4.7%) 및 은행수수료(3.4%) 인상 등의 영향으로 0.5% 올랐다. 공산품은 경유(-2.5%), 휘발유(-1.3%)가 내리고 종이기저귀(-3.1%), 미장합판(-1.7%) 등 목재·종이제품이 떨어지면서 0.2% 하락했다. 화학제품과 고무·플래스틱은 각각 0.5%, 0.6% 올랐으나 석유제품은 -2.1%,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0.6%, 종이는 -0.1% 등 원화환율 및 국제가격 하락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석유제품은 11월 국제유가 하락으로 경유가 2.5%, 휘발유 1.3%, 등유 3.0% 각각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로 2.1% 하락했다. 반면, 에틸렌 및 벤젠 등 석유화학 기초유분과 PVC는 공급물량 감소 등으로 각각 4.6%, 8.7%, 3.8% 상승했다. 고무 및 플래스틱제품은 원자재(고무)가격 상승 영향으로 버스 및 트럭용 타이어 가격이 10.0% 올랐으나 자동차 부품으로 사용되는 플래스틱이 0.4% 떨어졌다.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는 TV 브라운관, 웨이퍼 등 전자부품류가 원화환율 하락 및 생산기업 간 경쟁심화 등으로 0.6% 하락했다. 2002년 전체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1.6%로 2000년 2.0%와 2001년 1.9%보다 낮았다. 농림수산품(4.5%)이 집중호우, 태풍 등의 영향으로 급등했지만 공산품(1.1%)은 안정세를 보인데다 전력·수도·가스(-2.3%)는 오히려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표, 그래프: | 공산품의 생산자물가 등락률(2002.12) | <Chemical Daily News 2003/0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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